대학생들이 학자금을 제외하고 생활비 등으로 은행에서 대출한 돈이 1조 원을 넘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은행권 대학생 대출현황’에 따르면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이 은행에서 받은 대출액은 7월 기준 총 1조8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학자금 대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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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들이 학자금 외에 다른 목적으로 은행에 받은 대출액이 1조 원을 넘겼다. <뉴시스> |
2014년 말(9927억 원)과 비교하면 912억 원(9%) 증가했다.
대학생 1명당 대출액은 1633만 원이었다. 대출건수는 총 6만6375건에 이르렀다.
대학생 대출의 연체율은 일반 가계대출보다 높았다. 은행들이 내준 대학생 대출의 연체율은 0.99%다. 이는 은행권 전체의 가계대출 연체율 0.42%보다 2배 이상 높다.
민병두 의원은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특별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의 대출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졌다”며 “앞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부실대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