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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테인먼트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신인급 가수들의 활약에 고무돼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신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도 남성그룹 '아이콘'이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쳐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5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이 최근 발표한 신곡 ‘덤덤’(DumbDumb)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유튜브에 덤덤의 뮤직비디오를 올렸는데 25일 기준으로 조회가 900만 건을 돌파했다. 호감을 표시하는 ‘좋아요’의 클릭 횟수도 17만 건을 넘어섰다.
레드벨벳은 20일 SBS인기가요에서 덤덤으로 1위에 오른데 이어 24일 케이블TV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레드벨벳은 지난해 8월 데뷔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별로 주목받지 못 했다. 레드벨벳의 상반기 음반 판매량도 3만4천 장에 그쳤다.
SM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걸그룹으로 인기가 많은 ‘소녀시대’를 비롯해 F(X) 등의 걸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소녀시대는 멤버 8명의 평균나이가 26.5세로 접어들었다. F(X)는 인기멤버인 설리가 최근 팀을 떠났다.
레드벨벳이 인기 걸그룹으로 등극한 것이 SM엔터테인먼트에게 큰 의미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드벨벳이 인기를 끌면서 개별멤버들의 광고출연과 예능활동 등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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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 7인조 남성그룹 '아이콘'. |
YG엔터테인먼트도 7인조 남성 신인그룹 아이콘의 활약에 고무돼 있다.
아이콘은 지난달 15일 타이틀곡 ‘취향저격’으로 데뷔했는데 데뷔 첫 날부터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아이콘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자 음원과 음반을 사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을 정도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주장을 일축하면서 아이콘을 자신들의 화장품 브랜드인 ‘문샷’과 패션 브랜드 ‘나노곤’ 등의 대표모델로 발탁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아이콘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대표 남성그룹 빅뱅(BigBang)에 쏠려 있는 매출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빅뱅은 YG엔터테인먼트 전체 매출의 약 65%를 책임지는데 멤버 전원이 20대 후반이기 때문에 조만간 군에 입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아이콘을 제 2의 빅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멤버들의 무대의상과 헤어스타일 등도 빅뱅과 비슷하게 맞췄다.
아이콘은 데뷔곡 ‘취향저격’을 시작으로 매달 신곡을 1~2곡씩 공개하기로 했다. 이 또한 빅뱅과 같은 전략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