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20년 동아제약과 디엠바이오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현금을 창출하는 계열사들의 꾸준한 매출 증가에 연구개발 중심 계열사의 가치 상승이 더해지고 있다”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기업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동아제약 등의 의약품 전문 업체와 용마로지스, 수석 등의 물류 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동아제약은 음료 ‘박카스’, 감기약 ‘판피린’, 구강청결제 ‘가그린’ 등의 주력 제품을 통해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최근 박카스 젤리를 출시하고 마스크 제품 ‘더스논’을 내놓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1월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를 기반으로 하는 더마화장품 ‘파티온’을 출시하며 장기적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가 합작투자해 설립한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으로 위탁생산(CMO)을 병행하고 있다.
디엠바이오는 건선치료제 ‘스텔라라’의 동등생물의약품인 ‘DMB-3115’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동등생물의약품인 ‘DMB-3116’을 개발하고 있다.
또 디엠바이오는 지속형 적혈구조혈 자극제인 ‘네스프’ 동등생물의약품 ‘DA-3880’, 황반변성 치료제인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동등생물의약품 ‘ALT-L9’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주요 계열사의 실적 증가와 위탁생산업체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디엠바이오의 가치 높이기에 따라 앞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284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