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신뢰받는 재벌 총수 1, 2위로 꼽혔다.
1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C)와 한국CSR연구소의 ‘재벌과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지수 조사’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3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구 회장은 2018년 5월 조사가 시작된 이후 17회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재용 부회장은 27.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전 조사 때 17.0점보다 10점 이상 점수가 오르면서 1위와 격차를 좁혔다.
다만 한국경제 성장 기여도와 한국사회 발전 및 통합 기여도 등을 평가하는 행태지수 조사에서는 이 부회장이 39.3점으로 1위, 구 회장이 28.9점으로 2위였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3~5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일반인지지수 19.0점, 행태지수 15.6점을 받았고 허 회장은 일반인지 16.4점, 행태 7.0점을 받았다. 김 의장은 일반인지 16.3점, 행태 9.0점을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번 조사 때 일반인지지수 3.1점, 행태지수 3.2점이었으나 이번에는 일반인지지수 –2.6점, 행태지수 1.1점으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재벌 신뢰도 조사에서도 LG그룹과 삼성그룹이 1, 2위를 차지했다. LG그룹은 일반인지지수에서 43.1점으로 삼성그룹(39.7점)에 앞섰고 삼성그룹은 행태지수가 43.0점으로 LG그룹(33.4점)을 앞섰다.
카카오는 일반인지지수 27.4점, 행태지수 7.3점을 받았고 GS는 일반인지지수 26.7점, 행태지수 6.7점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일반인지 25.4점, 행태 14.8점을 받았다.
반면 부영, 한진, 중흥건설, 삼라마이더스, 금호아시아나 등은 신뢰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는 4월13~16일 18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도는 95%,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