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255억 원, 영업이익 133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3.4% 늘고 영업이익은 737.1%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부문은 원재료 부타디엔(BD) 가격이 낮아져 제품 수익성이 개선됐다.
NB라텍스,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스티렌부타디엔스티렌(SBS) 등 생산제품은 직전 분기보다 수요도 늘어 수익성 개선폭이 컸다.
합성수지부문은 원재료 스티렌모노머(SM)와 부타디엔의 가격이 낮아진 가운데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고충격폴리스티렌(HIPS)등 제품의 수요가 높게 유지됐다.
페놀유도체부문(금호피앤비화학)은 글로벌 경쟁사들의 정기보수가 시작돼 아세톤과 비스페놀A(BPA)등 제품의 수익성이 좋아졌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사업환경이 1분기와 비교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방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어 합성고무부문과 합성수지부문의 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페놀유도체부문은 경쟁사들의 정기보수가 이어져 주요 제품들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