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에스티팜이 프랑스에서 에이즈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한다.
에스티팜은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으로부터 자체개발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이번 승인에 따라 프랑스에서 모두 74명을 대상으로 단일용량 상승시험, 다중용량 상승시험, 음식물 영향평가를 진행한다.
에스티팜은 2021년 상반기에 임상1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TP0404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1 인테그라제의 활성부위에 관여하지 않고 비촉매 활성부위를 저해하는 기전의 혁신 신약이다.
STP0404는 전임상에서 바이러스의 증식과 재활성화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STP0404가 세계 최초로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티팜은 2018년 5월 STP0404의 미국국립보건원 연구지원과제 선정 이후 에모리대학 및 콜로라도주립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STP0404를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도 개발하고 있다”며 “전임상에서 에이즈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