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기부 방식은 수령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긴급재난지원금을 미수령 방식으로 전액 기부

문재인 대통령.


그는 “참고로 문 대통령에게 지급될 재난지원금은 2인가구 60만 원”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기부 의사를 전하면서 “기부는 돈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글귀를 인용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놓고 기부 참여를 호소하면서도 자발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부금은 고용 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할 형편이 안 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