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카카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683억770만 원, 영업이익 882억1100만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19% 늘었다.
 
카카오 1분기 실적 신기록 달성, 여민수 "톡비즈 안정적 매출 증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영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인 톡비즈는 1분기 안정적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올해 목표인 연간 매출 50% 증가 및 연간 매출 1조 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부문에서 매출 4418억200만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41% 늘었다.

세부적으로 톡비즈에서 2019년 1분기보다 77% 늘어난 매출 2247억2800만 원을 냈다.

포털비즈에서는 1165억9700만 원을 거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8% 가량 줄었다.

신사업에서는 고급 택시서비스인 ‘카카오T 블루’의 가맹사업 확대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 등으로 매출 1005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68% 증가했다.

콘텐츠부문에서는 매출 4265억5200만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8% 늘었다.

세부적으로 게임사업 매출은 968억4100만 원으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3% 증가했다.

음악사업 매출은 1507억4200만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카카오는 멜론의 유료회원 가입자가 1분기에 5만 명가량 늘어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료 콘텐츠사업에서는 매출 970억2400만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30%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재팬의 유로 콘텐츠 사업인 픽코마의 거래규모가 분기마다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유로 콘텐츠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지식재산(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1분기보다 6% 감소한 819억 원을 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톡비즈에서 여러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커머스에서도 '톡딜'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커머스 수요를 포용하는 쇼핑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