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5-07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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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이 하드캡슐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서흥은 건강기능식품 업황의 구조적 성장세, 주문자상표부착(OEM) 및 위탁생산(ODM)업체를 향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며 “2021년부터 감가상각비 고정비가 감소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양주환 서흥 대표이사.
서흥은 의약품용 하드캡슐과 소프트캡슐, 레저스포츠용 페인트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주로 주문자상표부착 및 위탁생산 방식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하드캡슐의 평균 판매단가와 판매량이 모두 상승하고 있어 서흥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하드캡슐의 평균 판매가격은 식물성 캡슐 수요가 늘어나는 등의 영향으로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 수출국가가 확대됨에 따라 하드캡슐 판매도 늘 것으로 예상됐다.
서흥은 이미 2019년 3분기에 식물성 캡슐 생산기기 8대를 추가했고 2020년 말까지 생산기기 4대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서흥은 하드캡슐사업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95% 이상, 글로벌시장 점유율 6~7% 수준을 차지한다.
서 연구원은 “서흥이 하드캡슐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2010년 이후 국내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설비 투자를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흥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22억 원, 영업이익 5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