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는 나흘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1년 중 날씨가 가장 좋은 추석 연휴기간을 이용해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국내에서 추석 때 가볼만한 명소는 어디일까? 가족 여행지로는 어디가 적당할까?
소셜 큐레이션 업체인 ‘에어스케치’가 24일 추석을 앞두고 4개의 테마에 맞춰 12개 명소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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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레이션 전문업체 '에어스케치'가 <추석에 가면 좋은 곳 4選> 이벤트를 진행해 영주 '선비촌'과 전남 여수 '돌산대교' 등 4개 테마의 전국 12개 명소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
에어스케치가 ‘플레이스픽(plpic.com)’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1일부터 20일까지 장소추천 랭킹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명절에 가기 좋은 여행지’로 경북 영주 선비촌,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부산 태종대가 꼽혔다.
또 ‘보름달 보며 소원빌기 좋은 명당’에 전남 여수의 돌산대교,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서울 남산공원이 선정됐다.
이밖에 ‘휴게소 강추 맛집’으로 나주휴게소의 ‘한식뷔페’가 1위를 차지했으며 안성휴게소 ‘한우국밥’, 덕평휴게소 ‘쇠고기국밥’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명절음식을 먹다보면 외식 생각도 간절해지게 마련이다.
‘전먹고 잡채 먹고 느끼해진 입맛을 풀어줄 상큼 맛집’에 서울 남부터미널 인근 ‘요리하는 흑기사’가 최고의 맛집으로 추천됐다. 문어탕, 샤브샤브, 삼합 등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어 서울 마포 공덕역 근처 평양냉면집 ‘을밀대’와 경기도 군포의 ‘더식당’이 입맛을 돌려줄 맛집으로 뽑혔다.
여행지나 맛집 정보를 찾고 싶을 때 인터넷검색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가운데 신뢰하기 힘든 정보도 많다.
에어스케치는 최근 IT업계에서 주목받는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회사다.
큐레이션이란 수많은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것을 말한다.
정보가 넘쳐나면서 신뢰할만한 좋은 정보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파워블로거나 집단지성을 활용한다.
에어스케치도 집단지성에 착안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추석 핫플레이스 장소공모 이벤트의 경우 플픽 회원 2만 명이 직접 올리고 평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에어스케치는 자체 개발한 ‘트러스트 빌더 시스템’이란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결과를 분석한다.
문지은 플레이스픽 총괄부사장은 “이번 장소공모 데이터는 낚시글이나 부정클릭, 상업블로그 등 왜곡된 정보 때문에 낭패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집단지성 2만여 명이 추천하고 트러스트 빌더 시스템을 통해 검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에어스케치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 창립자로 국내 벤처1세대 주자로 꼽힌다. 김 대표는 1997년 ‘한메일’ 탄생에 참여했으며 이후 투어익스프레스, 티켓매니아 등을 성공시켜 IT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문지은 부사장은 그루폰 콘텐츠마케팅총괄(C&C)과 다음게임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는 플픽서비스 사업모델과 ‘트러스트빌더시스템’을 직접 개발했다. 플픽은 이번에 개발된 프러스트빌더시스템을 국내외에 특허출원 중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