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5-07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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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에 실적 반등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데다 중장기적으로 자회사들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6일 SK텔레콤 주가는 2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투자전략상 하반기 이후를 내다보고 SK텔레콤 주식에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며 “현재 SK텔레콤 주가는 역사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과 자회사 가치를 감안하면 크게 할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의미있는 5G 가입자 증가 및 영업이익 반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갤럭시S20 재고 밀어내기, 대리점 방문고객 수 증가로 3분기부터는 이동전화 매출이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비용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실적 부진이 현재 주가에 지나치게 크게 반영된 것으로 진단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배당이 줄어들 위험이 현실적으로 없는 데다 기대 배당 수익률 5% 이상에서는 과거 경험상 SK텔레콤 주식 투자가 성공 가능성이 높았다”며 “단기 실적 우려로 지나치게 낮은 주가에 머물러있다”고 봤다.
중장기적으로 SK텔레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이슈들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초까지 길게 보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ADT캡스 및 11번가 상장 추진,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고 자회사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금 증가 가능성이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 17조9878억 원, 영업이익 1조15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