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3~4월 경기지역 가맹점 매출동향을 집계한 결과 경기도에서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의 소비진작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신한카드는 6일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가맹점 매출동향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 신한카드의 경기지역 가맹점 매출 분석자료. |
경기도에서 도민들에 1인당 10만 원의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뒤 경기지역 가맹점에서 실제로 매출이 늘어났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은 신한카드 등 신용카드에 연계해 이용할 수 있고 경기지역 가맹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가 3월1주차 가맹점 매출을 100%로 놓고 비교한 결과 4월 1주차에는 108%, 2주차에는 107%, 3주차에는 122%, 4주차에는 124%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6대 광역시 가맹점의 4월4주차 매출은 3월1주차와 비교해 17% 늘어났는데 경기 재난기본소득 지원대상 가맹점 매출은 같은 기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매출 분석결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이 중소형 가맹점 매출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경기지역 의류업종 가맹점의 4월4주차 매출이 3월1주차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식과 미용, 학원업종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41%, 48%, 28%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면서비스업종에서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며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비진작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