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2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모바일사업에서는 새 스마트폰 ‘벨벳’이 실적 개선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 매출 12조1634억 원, 영업이익 3919억 원을 거둘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39.9% 감소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부터 LG전자 TV사업 및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사업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될 공산이 크다고 봤다.
최근 업계에서는 소비자 구매력이 위축되면서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줄고 주요 자동차기업들의 생산 차질로 전장사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G전자는 준 프리미엄급 5G통신 스마트폰 벨벳을 출시해 실적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해외 스마트폰 위탁생산(ODM)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우려됐지만 최근 현지 인력 대부분이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2분기가 성수기인데도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존재해 아쉽다”며 “LG전자는 벨벳 출시를 통해 시장 충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바일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분기 영업손실 2380억 원을 내 20분기 연속 적자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마케팅비용 등을 절감한 결과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규모를 1천억 원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