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5-04 11: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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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중부전선에서 일어난 북한의 남한 감시초소 총격을 우발적이라고 본 국방부 발표를 두고 북한을 지나치게 두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번 양보해 북한의 무력도발이 우발적 도발이라면 우리 군장병이 희생되어도 된다는 말인가"며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군 감싸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그는 “(정부의) 북한에 관한 지나친 저자세와 태도를 강력한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의 확실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대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은 무력도발을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군도 북한의 무력도발에 관해 우발적이든 의도적이든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3일 오전 7시41분경 중부전선에 있는 남한 감시초소(GP)에 북한군이 발사한 총탄이 날아들었다. 아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사건을 북측 감시초소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로 판단했다.
4월29일 일어난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원 대표는 “이번 참사도 산업 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문제였다”며 “미래한국당은 진상 및 책임규명과 함께 여전히 현장과 따로 노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