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 해남의 서북서쪽 지역에서 4월26일부터 8일 동안 모두 39건의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 |
전남 해남 인근 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단기간에 다수 관측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 해남의 서북서쪽 지역에서 4월26일부터 8일 동안 모두 39건의 지진이 관측됐다.
전남 해남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는 4월26일 규모 1.8 지진을 시작으로 3일까지 8일 동안 39건의 지진이 관측됐다.
특히 3일 오후 10시7분14초 이 지점에서는 가장 강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통보가 이뤄지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으로는 4월28일 규모 2.1, 4월30일 규모 2.4, 2일 규모 2.3에 이어 네 번째다.
진앙은 북위 34.66도, 동경 126.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1km였다.
진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진동을 느낄 수 있고 정지하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이 지점은 과거 지진이 자주 일어나지 않아 단층 존재 여부 조사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기상청은 이 지점에 추가로 임시 관측소를 설치해 지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지각에 있는 에너지가 해소되면 지진이 멈추지만 이번처럼 지진이 자꾸 일어나는 것은 이례적 상황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지점에서는 추가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