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에 1인당 카드 이용금액이 줄어든 데다 연말에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카드 목표주가 낮아져, "연말에 대손충당금 늘어날 수도"

▲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카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월29일 3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올해 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과 연말 대손 충당금 상승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1분기에 회원 수를 늘렸지만 회원 1인당 카드 이용금액은 줄어들었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1분기에만 이용 가능 회원이 5만9천 명 늘었다”면서도 “고객 1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82만4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가 줄었다”고 파악했다.

삼성카드는 카드대출자산이 늘면서 1분기 대손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1분기 대손비용은 직전 분기보다는 30% 이상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보다는 11% 늘었다”며 “카드론은 4.6%로 크게 증가했다”고 봤다.

자산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연체율이 0.1% 내외로 상승한 것 외에는 신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상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3조3570억 원, 영업이익 47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수익은 1.9%,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