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채권단에서 제시한 매각가격을 수용했다.
이로써 박 회장은 금호아시나아그룹 재건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박 회장이 대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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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 50%+1주를 7228억 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른 시일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르면 25일 전에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금호산업 인수결정을 공식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KDB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박 회장에게 매각가격 7228억 원을 공식통보했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받아들인다면 30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2월30일 거래를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회장이 올해 안에 거래를 마치면 6년 만에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게 된다. 금호산업은 2009년 12월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