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새 아반떼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비용은 더 들더라도 첨단 안전·편의 기능이 모두 들어간 모델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최고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인 ‘인스퍼레이션’ 판매비중이 44%에 이른다.
 
현대차 아반떼 구매자 44%는 최고 트림 선택, 20~30대가 절반 넘어

▲ 현대자동차 아반떼.


이는 7일 출시한 뒤 24일까지 계약 현황인데 옛 아반떼 출시 당시 같은 기간에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엄 트림 판매비중이 5%에 그쳤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옛 아반떼는 중간 이하인 스타일·스마트 트림이 48%가량을 차지했다.

새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선택한 고객들의 연령대는 20대(25%)∼30대(28%)가 절반이 넘는다. 40대와 50대가 각각 18%, 60대 이상이 11%다.

중간 트림인 모던과 기본 트림인 스마트는 50대가 각각 26%와 25%로 가장 많다. 모던은 20대와 30대가 각각 21%와 20%다.

일반적으로 준중형차급에선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가장 중요한 기준인데 최근 젊은 세대들은 가격이 조금 올라가더라도 만족감을 얻으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새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하이빔 보조, 후방 교차충돌 방지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안전 하차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10.25인치 풀 컬러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이어진 일체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통합 디스플레이), 운전석 자세 메모리, 공기청정,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선루프와 17인치 휠·타이어만 선택사양이고 나머지는 모두 기본이다.

새 아반떼는 ‘생애 첫 차’로 주로 구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30대 고객 비중이 43%로 옛 모델(26%)보다 높아졌다.

다만 최대 구매 연령대는 50대(25%)다. 가족용 차 이외에 두는 두 번째 차(세컨드 카)로 선택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