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유한양행은 2020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033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 순이익 1252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37%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237.1% 증가했다.
1분기 처방약 매출은 1937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13.3% 줄었다.
처방약 가운데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회사의 간판품목인 ‘비리어드(B형간염 치료제)’ 매출이 207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31% 줄었다.
항에이즈약 ‘젠보야’와 고지혈증약 ‘아토르바’ 매출도 각각 56.3%, 61.8%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순이익 증가를 놓고 “다국적제약사 얀센과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등에 기술수출했던 신약물질들에 관한 분할 계약금을 일부 수령했고 공장부지도 매각해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1분기 기술 수익으로 2019년 1분기보다 80.4% 증가한 169억 원을 거둬 들였다. 연구개발에는 2019년 1분기보다 7.3% 감소한 301억 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앞서 2019년 12월 군포공장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약 1975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