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 및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 이천 물류창고에서 일어난 회재로 4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시경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상 8명도 발생해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잦아들면서 인명 수색을 본격화해 사망자가 늘어났다”며 “추가 수색이 이어지면 다수의 사상자가 더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9개 업체의 직원 78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다수가 연락이 닿고 있지 않아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만인 오후 4시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다만 불이 시작된 곳이 지하로 추정되는 데다 현장에 유독성 연기가 많이 남아 있어 불길을 모두 잡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보고받고 "관계 부처는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마지막 인원이 구조될 때가지 인명 구조 및 수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