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해외진출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제일기획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2571억 원, 영업이익 305억26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총이익은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 감소했다.
2020년 1분기 순이익은 251억1600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11% 늘었다.
제일기획은 “광고 경기가 둔화됐음에도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하지만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본사는 2020년 1분기 매출총이익을 584억 원 올리며 2019년 1분기보다 7% 늘었고 연결 자회사 매출총이익은 1987억 원으로 0.3%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해외사업 비중은 77%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1%포인트 감소했다.
제일기획은 “코로나19로 유럽과 중국 등 일부 해외지역에서 매출총이익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신흥국가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2019년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진출에 따라 인건비는 증가했다.
제일기획은 2020년 1분기 인건비로 2019년 1분기보다 6% 늘어난 1622억 원을 지출했다.
제일기획은 "해외를 포햄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7105명을 고용했는데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77명 늘어나면서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2020년 1분기 한셈과 셀바이오텍, 빈펄(동남아), 폭스바겐(중동), 이리(중국) 등을 신규 광고주로 들였다.
디지털사업 비중도 2019년 39%에서 2020년 1분기 41%로 높아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수합병(M&A)과 디지털 신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