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 등 야당을 향해 29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기간산업 관련 법안이 처리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래통합당 등 야당을 향해 “2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함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 특별법, 산업은행법, 기간산업 정기금 채권 국가보증 동의안 등도 꼭 통과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하나같이 우리 경제의 기간산업을 튼튼히 지키는데 꼭 필요한 조치들”이라고 말했다.
공중보건과 관련된 법안의 통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처리가 시급한 법안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신속한 허가를 위한 ‘공중보건 위기 대응법’”이라며 “질병관리본부장께서 연일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은 치밀하게 2차 대유행을 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안전하게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같았던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환자 급증기간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가 부족했던 의료인력을 겨우 채웠던 지난날을 상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20대 국회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위한 ‘공공의대법’도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여당과 야당이 협의한 일을 놓고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가 ‘텔레그램 N번방 재발방지법’을 통과시키기로 했는데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디지털 성범죄가 완전히 사라지는 그날까지 국회가 끝까지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법의 심판이 내려져 역사의 정의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피고인 전두환은 어제 1년여 만에 광주 법정에 섰지만 끝내 속죄하기를 거부했다”며 “그는 재판 내내 반성의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불성실한 태도만을 보였고 끝끝내 광주 시민들에게 사죄의 말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은 명백한 진실을 회피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출석을 거부하며 재판을 지연시켜 왔으나 역사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판부는 피고인의 고의적 재판 지연행위를 용납하지 말고 거짓이 역사를 훼손하지 못하도록 추상같은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