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가장 큰 정수용량을 갖춘 정수기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8일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를 내놨다.
▲ 삼성전자 모델이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이 제품은 실버,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격은 259만 원으로 책정됐다. 블랙 색상 제품은 6월에 출시된다.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정수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주방공간이 협소하거나 필터 관리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됐다.
사용자는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물과 얼음을 이용할 수 있다. 정수기 필터는 손잡이를 돌리기만 하면 탈부착 되는 구조로 돼 있어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위생에 중점을 뒀다. 물이 나오는 부분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돼 있고 탈부착이 가능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내부에 탑재된 필터 3개와 4단계 정수 시스템이 불순물과 유해물질, 냄새를 제거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정수기 탑재 냉장고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국제위생재단(NSF)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
냉장고 기능도 개선했다. ‘미세정온’ 기술과 ‘메탈쿨링도어’로 냉장고 안의 온도변화를 최소화한다. 또 자주 꺼내는 식품과 오래 보관할 식품의 저장공간을 분리해 냉기 손실을 55%가량 줄였다.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의 정수 용량은 2300리터로 국내 냉장고 부착 정수기 가운데 최대 수준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정수기 필터 교체시기는 삼성전자 가전 관리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스’의 ‘홈케어매니저’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필터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1세트당 9만5천 원에 살 수 있다. 삼성전자는 8월까지 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필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정수기를 탑재한 냉장고 모델을 더 늘리기로 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정수기 탑재 냉장고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향후 삼성만의 차별적 기술과 경험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