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채널A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울 수사하면서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서울 동아일보 사옥에 위치한 채널A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이모 기자의 신라젠 의혹 취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채널A 본사 외에 이 기자의 자택 등 4곳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 제보자 지모씨,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등은 이날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3월31일 채널A 이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검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들려주며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는 협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자체적인 진상 파악을 위해 녹음 파일과 촬영물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MBC와 채널A에 각각 보냈다.
MBC는 10일 관련 자료를 제출했으나 검찰은 자료가 부실하다고 판단해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채널A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총장은 17일 대검찰청 인권부장으로부터 진상조사 중간결과를 보고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사건의 수사를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