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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주식 중립의견 유지, "저유가시대 빨리 끝날 가능성 있어"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4-28 08: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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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유화는 유가 급락으로 나프타 분해설비(NCC)사업이 호황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유가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유화 주식 중립의견 유지, "저유가시대 빨리 끝날 가능성 있어"
▲ 정영태 대한유화 대표이사 사장.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27일 대한유화 주가는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대한유화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82% 급등했는데 이는 주식시장의 반등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나프타 분해설비(NCC)사업의 상승기 진입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재 주가는 대한유화의 기초체력(펀더멘털) 대비 과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저유가시대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나프타 분해설비(NCC) 중심의 한국 석유화학업체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원가 경쟁력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한유화는 나프타 등을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거나 에틸렌 등을 원료로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 폴리머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한유화의 주가 급등은 지나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국제 유가 급락은 선진국의 지역봉쇄에 따른 수요 절벽효과에 기인한다. 과거 상승 사이클 초입부의 유가 하락은 미국과 중동의 원유 생산 경쟁이란 공급 측면에서 발생했다는 점과 차이가 있다. 

최근 저유가 기조는 지역봉쇄 해제와 함께 종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이번 저유가는 수요 측면에서 발생해 대한유화에게 지속가능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국 화학기업 등이 2021년 예정대로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공급부담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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