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0-04-27 18: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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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원전 해체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기관 및 전문기업과 함께 투자와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울산시는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국제원자력대학원 대학교(KINGS) 등을 비롯해 국내 원전 해체 전문기업인 오리온이엔씨, 빅텍스, 태원인더스트리, 스틸파트너, 나일프렌트 등 9개 기관이 참여한 원전 해체 전문기업 투자 및 공동 기술개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리온이엔씨 등 5개 기업이 울주 에너지융합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원전 해체산업의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행정 지원과 기반시설 설치, UNIST와 KINGS는 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한다.
협약을 맺은 기관들은 관련 기술 공동연구, 연구시설 이용 및 기술정보 교류, 전문 세미나 개최 및 기술자문, 원전 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발굴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30년까지 수명이 끝나는 12기의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산업기반과 연구역량 융합, 근접 지원 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며 “강소형 원전 해체 전문기업을 발굴하는 등 원전 해체 및 연관산업을 울산의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5개 원전해체 전문기업이 우리 군 에너지 융합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면서 에너지와 원전 해체 연관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입주기업들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시가스, 도로, 통신 등 생산기반시설뿐만 아니라 주택, 보육시설 등 사회기반시설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가 지난해 4월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를 공동 유치한 이후 산학연과 협력을 통해 대학과 연구소, 전문기업, 지원시설, 연관산업이 집적화된 세계 5대 원전 해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