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4종이 28일부터 3거래일 동안 거래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등 4종목의 매매거래를 28일부터 5월4일까지 정지한다고 27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단일가 매매에서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 종료시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30%를 넘어 다음 매매거래일로부터 3거래일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괴리율이 30%를 크게 웃돌았다.
괴리율은 시장가격(ETN 가격)과 지표가치(원유선물가치)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지표로 괴리율이 양수(+)이면 시장가격이 과대평가됐다는 의미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직전 거래일보다 60%(750원) 떨어진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도 59.95%(1250원) 떨어진 835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2.31%)와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20.63%)도 하락했다.
이날도 괴리율이 정상 수준을 되찾지 못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삼성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지표가치 대비 괴리율은 27일 종가 기준으로 448.5%에 이르렀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괴리율은 334.5%로 나타났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160.0%),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69.1%)도 괴리율 30%를 넘었다.
거래소는 24일 단일가 매매에서 상장지수증권 괴리율이 30%를 넘으면 3거래일 동안 거래를 정지하는 대응기준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