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25일 2089억 원 규모의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따내 올해 도시정비시장에서 누적 수주금액 1조 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현대건설, 올해 도시정비 수주 1조를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달성

▲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현대건설은 지난해 3조 원에 육박하는 일감을 확보하며 도시정비 수주 1위에 올랐는데 올해도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신규 수주 1조 원을 넘어섰다.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사업은 강원 원주 원동 산10-1번지 일대에 지하4층~지상22층 1005세대, 13개동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24일에는 402억 원 규모의 ‘서울 장위11-2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장위11-2구역 가로주택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68-833일대에 지하 2층~지상 15층 178세대, 2개동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사업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도시정비사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로주택사업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신용산북측2구역 재개발사업(3037억 원), 부산 범천1-1구역 재개발사업(4160억 원), 대전 대흥동 1구역 재개발사업(853억 원)에 이어 장위11-2구역와 원동나래구역을 따내면서 올해에만 1조541억 원 규모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5172억 원)보다 2배가량 늘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골든타임 분양제 등의 사업제안이 조합원에게 어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건설의 브랜드 철학과 기술 노하우로 2분기 시공사 선정예정인 한남3구역, 홍제3구역 등도 수주해 최고의 주거문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