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아시아 경제의 비중이 세계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자본시장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2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 20회 아시아 증권 포럼 연차총회 세미나’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아시아 경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이 자본시장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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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점에서 22일 열린 2015 ASF 연차총회 '제20회 아시아증권포럼'에서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황 회장은 “아시아 지역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이 높지만 역내 협력관계는 지구촌 5개 대륙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내 증권·금융상품의 교류 확대를 위해 아시아 자본시장의 통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미 채권·펀드시장의 표준화와 시장통합을 위한 아시아채권시장포럼(ABMF)과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런 논의들에 대해 아시아증권포럼을 중심으로 업계의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시아 자본시장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란 아시아지역에서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역내펀드에 대해 별도의 규제 없이 각국에서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황 회장은 최근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경제발전과 금융시장 개방 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라며 “오히려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등의 측면에서 봤을 때 금융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창출되는 등 아시아 자본시장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