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올해 코로나19에도 고혈압 치료제의 매출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령제약은 1분기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매출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판관비가 줄었다”며 “전문의약품(ETC)의 매출 확대가 코로나19에도 꺾이지 않고 있어 올해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령제약, 코로나19에도 고혈압치료제 매출 늘어 성장세 지속

▲ 안재현(왼쪽),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 대표이사.


보령제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677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 감소하는 것이다.

카나브 등 보령제약의 전문의약품 매출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떨어지지 않고 있다.

카나브계열 제품(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매출은 2020년 1분기 199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19.3% 증가했다.

도입 의약품인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항암제 ‘젬자’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수탁, 수출사업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재훈 연구원은 “보령제약이 지분 19.5%를 보유한 바이젠셀은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바이젠셀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은 보령제약에 투자할 요인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