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3일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선순위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 KB국민은행은 23일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선순위 글로벌본드 (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국내 발행사의 외화 글로벌 공모채권으로는 첫 번째 코로나19 대응채권이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관련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된다.
발행금리는 미국국채 5년물 금리에 1.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인(3개월 리보기준 1.42%포인트 가산한 수준) 연 1.872%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181개 기관으로부터 39억 달러 이상의 주문(발행금액의 7.8배)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 역시 최초 제시한 금리보다 0.45%포인트 낮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능력과 국내 발행사 최초의 코로나19 대응 공모채권이라는 상징성이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기존 한국물 유통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됐다”며 “특히 한국물 해외채권시장의 발행여건 개선 및 가산금리 축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씨티그룹, 코메르츠방크, HSBC,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발행주간사로 참여했고 KB증권이 보조 간사를 맡았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70%, 미국 19%, 유럽 11%,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64%, 은행 및 금융기관 23%, 보험사 및 연기금 11%, PB 및 기타가 2%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