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위탁생산(CMO) 고객인 이뮤노메딕스로부터 1500억 원 규모의 추가 생산물량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9월 이뮤노메딕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계약금액이 기존 346억 원에서 1845억 원으로 늘었다고 23일 정정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뮤노메딕스는 2019년까지 3063만 달러(377억4534만 원)를 보장하는 위탁생산 최소보장 계약을 맺었다.
또 트로델비 제품 개발을 성공했을 때 확정 최소보장 계약규모를 2025년 1억6351만 달러(약 2012억 원)까지 늘리는 조건을 달았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건 가운데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계약금액이 확대돼 정정공시한 첫 번째 사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언제든지 고객사의 개발 성공으로 계약금액이 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뮤노메딕스는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항체-약물 결합체(ADC) 기술에 기반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