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04-23 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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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다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02명, 사망자는 2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0시와 비교해 신규 확진자는 8명, 사망자는 2명 각각 늘었다.
전날과 비교한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18명부터 19일 8명, 20일 13명, 21일 9명, 22일 11명에 이어 23일 8명으로 20명을 계속 밑돌고 있다.
이번 신규 확진자 8명 가운데 4명은 대구에서 확인됐다. 3명은 지역에서 발생했고 1명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해외유입 환자다.
나머지 4명 가운데 1명은 부산, 1명은 경기에서 각각 나왔다. 2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다. 지역에서 확인된 사람까지 합쳐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는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6840명, 경북 1363명, 경기 659명, 서울 628명, 충남 141명, 부산 135명, 경남 117명, 인천 92명, 강원 53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3명, 대전 40명, 광주 30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3명 순이다.
검역에서는 425명의 누적 확진자가 확인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6384명(59.65%), 남성 4318명(40.35%)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2933명(27.41%), 50대 1952명(18.24%), 40대 1418명(13.25%), 60대 1344명(12.56%) 순이다.
전체 사망자의 평균 치명률(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은 2.24%다. 그러나 60대 2.6%, 70대 10.03%, 80세 이상 23.55% 등 나이가 많은 층으로 갈수록 치명률도 크게 높아졌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전체 8411명이다.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2051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58만3971명 가운데 56만313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만139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산폭이 다시 커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늦추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2월19일 신규 확진자가 20명이었지만 열흘 만인 2월29일에는 909명까지 증가했던 사례를 근거로 들면서 대규모 확산문제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법체류자와 노숙인 등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에게도 5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 속 방역체계를 확립해 준수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