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코로나19의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 탓에 어려움을 겪는 정유업계를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정유사 대표 등 정유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정유업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진행된 정유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산업부는 석유공사의 원유 비축시설 대여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석유관리원이 진행하는 품질검사 수수료의 납부를 2~3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대규모 석유저장설비의 개방검사를 유예하는 방안을 정유업계와 협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성 장관은 “정유업계가 처한 위기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정유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원유 수입관세나 석유 수입부과금 인하 등의 세제 지원방안도 요구했다. 그러나 성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유업계의 요구에 즉답을 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7일 산업부는 석유 수입 및 판매부과금 3개월분과 석유 수입관세 2개월분의 납부를 유예하고 석유공사의 여유 비축시설을 임대하는 내용의 정유업계 지원책을 발표했다.
전략비축유의 조기구매 및 추가 구매계획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