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에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확실한 태도를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의 당론이 소득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바뀐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검토해 하루 이틀 안에 민주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통헙당은 신속하게 공식 입장을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민 지급 당론이 여전히 유효한지 아니면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주장으로 당론이 바뀐 것인지 당론이 바뀌었으면 바뀌었다고 똑 부러지게 선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통합당의 태도 변화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합의한 70% 지급 방침으로는 어림도 없다며 당장 전면 철회하라고 윽박지르다시피 했던 것은 통합당과 황교안 전 대표였다는 점을 주지시켜 드린다”며 “이제 와서 왜 정부와 여당이 다른 주장을 하느냐고 타박하는 통합당 의원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모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때 간판 공약을 선거가 끝났다고 또 패배했다고 모르쇠 하는 것은 통합당을 향한 정치불신만 크게 증폭시킬 것”이라며 “당론을 바꾸면 왜 바꾸는지 소상히 설명하는 것도 공당의 마땅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