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여성들에게 ‘신의 직장’이라는 말을 듣는다.
무엇 때문일까?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사회초년생들에게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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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사한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6위로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아모레퍼시픽을 선택한 대학생 가운데 10명 가운데 8명은 여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인재 키우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할머니인 윤독정 여사의 ‘동백기름’을 통해 회사의 역사가 시작된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최고 명예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경배 회장은 당시 수상소감에서 “아모레퍼시픽에게 여성은 매우 소중한 존재”라며 “뷰티산업의 특성상 우수한 감수성을 지닌 여성인재의 육성과 활용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평소 채용평가와 급여수준, 복지혜택 등에서도 성별 차이에서 오는 차별을 없앨 것을 강조한다.
서 회장은 또 여성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구축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본사를 포함한 3곳에 사내 보육시설(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유기농 제품 등 아이들의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우수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지역 사업부까지 사내보육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국 9개 사업장에는 여성전용휴게실을 마련하고 있다. 본사의 경우 휴게실 사용자의 건강체크 및 건강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부터 시차 출퇴근 제도 'ABC 워킹타임' 제도를 도입했다.
ABC워킹타임이란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자기개발을 원하는 임직원이나 자녀보육 등 육아로 아침시간이 필요한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7개 부서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부서는 전략(그룹전략), 인사, 인테리어지원, 스킨케어제품연구, 향료연구, 광학연구, 에뛰드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기준으로 대졸초임 연봉이 36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