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람 눈을 뛰어넘는 수준의 이미지센서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부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글에서 “삼성전자는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향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부사장. |
사람의 눈은 5억 화소 이상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세계 최초로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개발한데 이어 11월 1억8백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픽셀 기술의 한계로 여겨진 0.8㎛를 넘어 픽셀 크기가 0.7㎛인 이미지센서도 처음 출시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 엔지니어에게 기술적 한계란 좋은 동기 부여이자 넘어서야 할 숙명”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의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사장은 다양한 응용처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의 구색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넘어 자외선과 적외선 영역의 이미지센서도 연구하고 있다. 또 카메라센서뿐 아니라 냄새를 맡는 후각, 맛을 느끼는 미각 등의 다양한 센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도 활용되는 센서가 우리 일상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 것”이라며 “인간을 이롭게 하는 센서, 사람을 살리는 반도체를 향한 삼성전자의 센서 개발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