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보급형 아이폰SE 출시가격을 낮추기 위해 신흥국 현지공장에서 조립생산하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새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브라질에서도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 보급형 아이폰SE 가격 낮추기 위해 브라질에서도 생산

▲ 애플 아이폰SE.


애플이 아이폰SE를 발표한 직후 애플 브라질 웹사이트에 ‘생산지 브라질(Indústria Brasileira)’이라는 문구가 뒷면에 새겨진 아이폰 사진이 올라왔다.

애플은 사이트에서 해당 사진을 내렸으나 브라질 정보통신국(ANATEL)이 아이폰SE 판매승인 서류를 공개하면서 브라질 내 생산이 확인됐다.

이 서류에 따르면 아이폰SE는 브라질 상파울로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된다.

브라질에서 아이폰이 조립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아이폰XR 등 일부 제품을 폭스콘 브라질 공장에서 조립해 현지 출시가격을 낮췄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브라질은 수입제품에 높은 세금을 부과한다”며 “현지에서 조립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17일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SE의 사전주문을 시작했다. 브라질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