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키트가 4월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엽 한양증권 연구원은 21일 “랩지노믹스는 4월 안에 미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승인과 함께 랩지노믹스의 진단키트는 미국 주정부 등에 제한적으로 공급되는 현재 방식이 아닌 연방정부 승인에 따라 미국 전역에 자유롭게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받을 가능성

▲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이사.


랩지노믹스는 3월26일 미국 식품의약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뒤 4월10일 보완요청을 받아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그 뒤 4월17일 영문 사이트에 랩지노믹스의 키트 매뉴얼이 갱신됐다.

국내 진단키트기업 오상자이엘을 포함해 미국 내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기업들도 사이트에 매뉴얼을 게재 한 뒤 2주 내외에 승인
이 났다.

또 랩지노믹스의 진단키트가 오상자이젤과 같은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단계를 거치고 있는 랩지노믹스도 4월 안에 긴급사용 승인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랩지노믹스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된다면 미국 전체 지역에 자유롭게 진단키트를 공급할 수 있고 연방정부 산하 미군에 납품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뒤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랩지노믹스의 최대 생산량은 하루에 20만 키트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인도와 미국이 주력인 점을 감안할 때 역사적 실적을 증명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랩지노믹스는 2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1278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