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회사 이그잭스가 에이치엘비의 자회사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그잭스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에 1천만 달러(약 123억 원)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그잭스는 이번 투자로 이뮤노믹테라퓨틱스 200만 주를 취득한다. 취득 뒤 지분율은 7.61%이며 취득 예정일은 23일이다.
이그잭스는 디스플레이 공정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지만 성장성이 유망한 바이오회사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2006년 미국 메릴랜드에 세워진 바이오회사로 2월 에이치엘비가 지분 38.16%를 확보하며 인수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와 듀크대학교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면역치료 기술 ‘유나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현재 미국 바이오회사 에피백스, 파마젯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나이트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정집훈 이그잭스 대표는 “에이치엘비,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 협력을 통해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