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일부 약품을 대상으로 품목허가 취소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내외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메디톡스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메디톡스 주가는 19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보툴리눔톡신제품 '메디톡신' 등에 원액 허용기준 등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잠정적으로 제조와 판매 및 사용 중지조치를 내렸다.
검찰조사 결과 등에 따라 메디톡스에 제조업무정지 3개월에 해당하는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품목허가 취소에 따라 매출 감소와 중국 수출허가 지연 등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분기부터 국내시장에서 메디톡신 매출이 발생하지 않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아직 수출허가를 받지 못한 중국 등 국가에서 약품을 판매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약품과 관련한 가치를 제외하고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다시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계산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8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8.4% 줄지만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