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4-19 14: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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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한국보다 많아졌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자료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145명, 누적 사망자는 237명으로 확인됐다.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수치다.
▲ 일본 도쿄에서 17일 마스크를 착용한 통근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등 전국 7개 지자체에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16일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연합뉴스>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는 584명, 사망자는 17명 늘었다.
반면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 늘어나는 데 그쳐 누적 1만661명을 보였다. 누적 사망자는 2명 증가한 234명이다.
이로써 일본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서 모두 한국을 넘어섰다.
일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NHK 집계 기준으로 14일 482명, 15일 549명, 16일 574명, 17일 555명, 18일 584명으로 나흘째 500명 이상씩 늘고 있다.
일본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에서는 전날 18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2975명으로 증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도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근원지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명 나오는 데 그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8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새로 나타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명이며 사망자는 없다고 19일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16명 가운데 9명은 해외 역유입 환자다. 나머지 7명만 중국 본토에서 발생했다. 본토 발생 환자는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다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2735명, 사망자는 4632명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는 18일 하루 동안 44명 늘었다. 중국에서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 감염자는 1천 명 이하로 내려간 999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기침과 발열,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이들을 코로나19 공식 통계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