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04-17 19: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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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의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사이 괴리율이 크게 확대된 데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 상장지수증권(ETN) 3종목의 매매거래를 중단한다.
한국거래소는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등 서부텍사스산 원유 상장지수증권(ETN) 3종목의 매매거래를 20일부터 정지한다고 17일 공시했다.
▲ 한국거래소 로고.
매매거래 정지 대상 3종목은 모두 8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 연속 괴리율이 30%를 넘어 16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매매거래 정지에도 불구하고 괴리율이 안정화되지 않고 30%를 초과한 데 따라 괴리율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날까지 매매거래 정지기간이 연장된다.
괴리율은 시장가격(ETN 가격)과 지표가치(원유선물가치)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지표로 괴리율이 양수(+)이면 시장가격이 과대평가됐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는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해 16일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했지만 매매거래 재개일인 17일에도 괴리율이 30%를 넘어 안정화되지 않았다”며 “다음 매매거래일인 20일부터 괴리율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거래소가 인정하는 날까지 매매거래 정지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