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스마트폰 시장성장률 전망. < IDC > |
유럽 스마트폰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대 절반 가까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0년 유럽 스마트폰시장 규모가 2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IDC가 유럽 휴대폰시장을 살펴온 20년 동안 가장 큰 역성장폭이다. 유럽 휴대폰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6.3%, 2009년 13.1% 감소했다.
IDC는 2019년 2월 유럽 스마트폰시장이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2019년 11월까지도 2.7%의 성장을 전망했다.
그러나 IDC는 최근 유럽 스마트폰 성장 전망치를 –26.8%로 조정했다. 가장 긍정적 상황을 가정해도 –10.0%의 역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바라봤다. 최악의 상황에는 역성장폭이 –47.1%까지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마르타 핀토 IDC 연구원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뿐 아니라 모든 유럽시장이 20%가량 추락할 것”이라며 “이제 공급 문제는 거의 끝났지만 수요 감소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