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이 JC파트너스로 대주주를 변경한 뒤 2천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마무리했다.
16일 MG손해보험에 따르면 새 대주주인 JC파트너스로부터 2천억 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새마을금고 300억 원, 우리은행 200억 원, 에큐온캐피탈 200억 원, 리치앤코 200억 원, 아주캐피탈 100억 원 등 지분 투자와 우리은행을 통한 리파이낸싱(저금리로 재융자) 1천억 원 등 이다.
JC파트너스가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MG손해보험의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했다.
이 투자금은 1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제출한 'MG손해보험의 운용사(GP) 변경과 자본확충방안'에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운용사를 기존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15일 안에 자본확충을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MG손해보험은 재무 건전성 악화로 시장 퇴출위기까지 몰렸다.
2018년 3월 지급여력(RBC)비율이 83.9%까지 하락하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이후 자본확충을 추진해왔으나 실패를 거듭하다 '경영개선명령'까지 받았다.
그 뒤 금융위원회로부터 자본확충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아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접수했다.
이날 자본확충이 완료되면서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019년 말 117.0%에서 200%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본확충이 완료된 만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