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황교안 통합당 참패에 대표 사퇴, "나라 위해 작은 힘 보탤 일 찾겠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4-16 00:01: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60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교안</a> 통합당 참패에 대표 사퇴, "나라 위해 작은 힘 보탤 일 찾겠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통합당의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에서 물러난다.

황 대표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 상황실에서 총선결과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불민으로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갈 것”이라며 대표를 사퇴했다.

그는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뭔지 성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보수 통합이 늦어진 것을 꼽았다.

그는 "통합당은 수년 동안의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다"면서도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국민을 향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건강한 야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통합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이 부디 인내를 갖고 우리 당에 시간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을 위해서가 아니고 당직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살 나라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나라를 위한 것”라고 덧붙였다.

당원과 지역주민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해서 우리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저와 우리 당을 지지해 준 국민 여러분과 종로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5초 가량 허리를 크게 숙여 인사를 한 뒤 당 관계자,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등과 악수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 황 대표는 차량 탑승전 기자들에게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일들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정치 쪽에서 봉사하겠다는 말로 해석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