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조직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손 사장은 주력사업이지만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사업을 직접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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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17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사업 분야인 건설기계사업은 그동안 영업본부와 운영본부(Operation)본부로 나눠져 있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헤비BG(Business Group)로 통합하기로 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직접 헤비BG장을 맡기로 했다. 건설기계사업이 부진한데 직접 챙겨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사업은 최근 중국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에 건설기계사업 매출은 3조884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7% 감소했다.
건설기계사업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3%로 지난해 같은기간(3.8%)보다 떨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 전체 영업이익률 5.4%에도 미치지 못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부서간 협력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또 경영관리본부 및 운영본부를 폐지했다. 중복업무를 정리하기 위해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18일까지 희망퇴직도 받고 있다. 희망퇴직은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하며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위로금으로 최대 2년치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따른 유휴인력 발생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이라며 “희망퇴직 규모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