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14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2019년 임금협상 타결, 노조 찬반투표에서 69.1% 찬성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이 2019년 6월24일 열린 노사 상생선포식 및 임단협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 조합원 2053명 가운데 195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69.1%(1354명)가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30.7%(602명)였다. 

노사는 10일 부산공장에서 진행된 19차 본교섭에서 미래물량 확보를 위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일시금 888만 원을 지급하고 매월 상여금 기초분의 5%를 지급하는 공헌수당을 신설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일시금에는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 원 △2019년 하반기 변동 생산성 격려금(PI) 노사 합의분 50%+30만 원 지금(평균 130만 원)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 원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르노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을 쌓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XM3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임직원이 함께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것이 이번 임금협상 타결의 가장 큰 의미”라며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주고 있는 르노삼성차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노사합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용노동부와 부산광역시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