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사업의 호조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의 유산균제품 ‘락토핏’의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하며 향후 매출 증가가 담보돼 있다”며 “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갖추며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강점으로 2020년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바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85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37.8% 증가하는 것이다.
종근당바이오는 프로바이오틱스 핵심원료인 원말을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에 공급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원말을 이용해 유산균제품 락토핏을 판매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균을 말하며 장 건강과 더불어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로 면역력 강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산균 기반의 제품인 락토핏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근당바이오는 생산시설 확충으로 연간 300억 원 규모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락토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수출비중이 높은 원료의약품사업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3월에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시설 증설과 시험생산도 완료한 만큼 2분기부터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