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공원로를 달리며 국토종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현정권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안 대표는 1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 기본 역할은 정부 견제”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꼼수 비례위성 정당’ 광고를 보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자기들을 뽑아달라는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국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지만 이들은 견제와 균형, 삼권분립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의 통과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점도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민주당은 범여권인 정의당, 민생당까지 합하면 이미 의석수가 과반”이라며 “공수처법처럼 현정권 입맛에 맞는 법은 일사천리로 통과시키지만 국민들이 간절히 개선을 원하는 현안들은 의석수 핑계를 대고 손도 대지 않으며 민생파탄으로 인한 서민들 고통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측근을 울산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가담한 청와대 인사들을 검찰이 수사하자 민주당이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며 “정권 인사들은 공공연히 공수처법 1호 수사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는 공수처가 정권의 사병이고 다치기 싫으면 수사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외국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현정권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블룸버그를 인용하며 “
문재인 정권은 측근비리, 경기침체, 대북문제, 코로나19 초기 집단감염 사태 초래 등의 실책이 의료진들의 희생과 다른 국가의 코로나19 참극으로 가려져 운이 좋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현정권이 남은 2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국민의당이 역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
문재인 정권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황당한 경제정책, 실익 없는 ‘기승전 북한’ 등과 같은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국민의당이 이 악물고 일당백으로 막을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해야만 할 일들’을 반드시 추진해 언행일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